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나와 첫 직장을 가지고, 또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들을 회고하고 그것을 발표하는.. 인생 사에서 제일 뜻깊을 것 같은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저는 “역동적”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변화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준비해온 이 기간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나는 얼마나 공부했나?

중점으로 공부했던 것들 : Spring Core, Security, Oauth, Mybatis, JPA, Docker, Kotlin, Redis, Database Concepts, Infra Concepts, Nginx, Prometheus, Grafana, JOOQ

아이디어, 개념, 도입 수준으로 공부했던 것들 : Spring Cloud, Batch, Node.js, Nest.js, Flyway, Kafka, RabbitMQ, Linux, HAProxy, JVM, React.js, AWS Resources, Fast API, Gitlab-ci

보았던 서적 : TDD 실천법과 도구, Clean Code, 자바 최적화, 모던 자바스크립트 핵심 가이드, 자바스크립트 코딩의 기술, 한 권으로 끝내는 Node & Express, 러닝 리액트, 업무에 바로 쓰는 SQL 튜닝, 김상형의 SQL 정복, 그림으로 공부하는 IT 인프라 구조, 그림으로 공부하는 시스템 성능 구조, 누가 IT 시장 취업에 성공하는가, 오늘도 우리는 코딩을 합니다,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DDD Start!, 도메인 주도 설계로 시작하는 마이크로서비스 개발, RabbitMQ In Depth..... 등

 

한 주에 최소한 2챕터 정도씩은 보는 것을 목표로 했었고, 개인적으로 모르는 내용이라도 일단 진도를 나가는 편이라 그런지 많은 서적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깊이가 없어 다시 정독하는 책들도 많습니다.)  

 

 

 

상반기에는 많은 것을 학습하는 것보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기본적인 포인트라고 볼 수 있는 Security, Oauth, Basic Token 등의 인증 인가 방식이나 Persistence Framework (Mybatis, JPA), HTTP와 REST API 설계 방식 등을 학습하는데 집중하였고 이건 첫 회사에 들어가서도 비슷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개념을 확장하는데 집중하였기에 대부분의 키워드는 이때 학습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회사를 이직하면서 서버 운영 경험을 쌓아보게 되었고, 이때 Nginx, Linux, infra Concepts, Database Concepts, CI 등을 공부하는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사 사수 님의 노력을 통해 운영 서비스에 모니터링 시스템인 Prometheus, Grafana를 도입하게 되었고 이를 하나의 구축사에 도입해보면서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법과 매트릭 수집 방식, 정보에 대한 어느 정도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JOOQ나 Lambda를 통한 Transaction Handler 등 여러 기법을 접해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기존에 이해하고 있던 개념을 다시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부했다며 여러 키워드를 나열해두는 것은 학습 수준의 차이가 극명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아는 개념의 컨택스트를 넓히는데 노력한 한 해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내게 뜻 깊었던 활동 : 공유와 상담

첫 직장에 입사하고 나서는 제가 학습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공유하는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장소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백엔드 개발 입문 질문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이 국비 학원 커리큘럼이 다라는 식 이라거나 Mybatis만 할줄 알면 된다거나 JSP로 다된다고 하는 등 실제로는 곁가지에 불과한 것들에 대해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질문자들의 시간을 버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 대답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ㅎㅎ)

 

 

정말 많은 리소스를 소모하는 활동이였지만 “누구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오픈 프로필 채팅을 통해 해당 자료로 큰 도움을 받아 취업할 수 있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 큰 기쁨을 얻기도 했었고 그 덕분에 더욱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속적인 활동과 개인 공부를 통해 기회가 되었는지 최근에는 아는 개발자 분의 권유를 통해 온라인으로 대학교를 다니는 분들에게 제 공부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리뷰 일부 발췌

그 외에도 한 해 동안 총 8분의 국비 수강생, 개발 입문자의 연락을 받아 오픈 채팅 또는 디스코드를 통해 1시간 정도의 상담을 진행해왔고, 간단하게 3분의 개인 프로젝트를 리뷰 해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게 뜻깊었던 활동 : 이력서 첨삭과 모의 면접

한 해 동안 4분의 이력서 첨삭을 도와드렸고, 2분에게 모의 면접을 해드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력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제가 지향하는 부분들을 추려서 알려드리고 좋지 않아 보이는 부분을 피드백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TMI 이지만 저도 이력서를 잘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었고 그 덕분인지 아는 분이 만드신 주니어 취업 개발자 강의에서 이력서 모범 사례 파트에 제 이력서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모의 면접 일부 발췌

모의 면접의 경우에는 채용 공고에 적힌 기술 스택과 본인의 이력서를 기반으로 면접 질문을 만들어서 진행하였고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설명하고 피드백 해드림으로써 해당 모의 면접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가져가시도록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내가 아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기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잘못 알고 있었거나 애매하게 알고 있던 것들을 다시 정정하고 보완하는 선 순환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제게 여유 시간이라는 것이 있는 한,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가 지향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많은 경험으로 도움을 바라시는 분들에게 최선의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2022년도에도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갈급함을 잊지 않고, 부족한 점을 계속 성찰해가며 성장을 멈추지 않는 그런 개발자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글을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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